대만 7.2 강진, 세계 반도체 업계 큰 타격 받을 수도

      2024.04.03 10:02   수정 : 2024.04.03 16:13기사원문
세계 최대 반도체칩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컴퓨터 머더보드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떠 있다. 2023.3.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 반도체 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타이베이 인근 신주(新竹) 지구에 반도체 업체가 대거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TSMC의 연구개발 센터도 신주 과학단지에 있다.

대만 기상청은 3일 오전 타이베이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 58분(한국시간 8시 58분)쯤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77도, 동경 121.67 부근이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5.5㎞로 추정됐다.

로이터는 목격자를 인용, 타이베이 일부에 정전이 발생하고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회사도 어느 정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반도체 회사의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반도체 회사들도 지진 피해를 입을 경우, 세계 반도체 업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공장을 풀로 가동해도 수요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등 미국 유수의 반도체 회사는 설계만 할뿐 실제 생산은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에서 대부분 이뤄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세계 반도체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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