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따뜻한 마을공동체 육성 '눈에 띄네'...올해 90곳 지원

      2024.04.03 13:14   수정 : 2024.04.03 13: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따뜻한 마을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월 '2024년 마을공동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공모사업 접수와 함께 사업 계획 작성법 등 교육·컨설팅을 실시한 후 마을공동체위원회 등 심사 절차를 거쳐 90곳에 총 3억2000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자유) △아파트공동체(자유) △기획공모(협력사업, 기후위기대응, 서로이음 리빙랩, 소통방)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서구는 선정된 90개 주민모임 또는 단체에 각 200만~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단체는 신규 공동체 비율이 49%로, 주민자치의 다양성이 반영됐으며 생활밀착형 사업, 공동체 간 협력 사업 등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대규모 원룸촌 주변 환경 정비와 안심 귀가, 집수리 공구 대여, 고독사 예방 지원 등 마을관리사무소(상무1동, 금호2동) △나눔·돌봄·기부 등 천사들의 하모니(금호1동 등 4개동) △임진왜란 회재 박광옥 선생의 나눔정신을 계승하는 시민 오블리주(풍암동 등 5개동)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마을 벽화사업(치평동 등 4개동) 등 이색·협력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각 단체들은 오는 30일 협약식 이후 12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되며, 서구는 연말에 마을공동체 페스티벌을 개최해 성과 발표 및 공유, 전문가 포럼 등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결과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세수 부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을공동체 활동의 버팀목이 되길 바라며 올해 공모사업 사업비도 예년 수준으로 꾸렸다"면서 "마을의 현안 과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제안하고 해결해 나가는 따뜻한 서구 마을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마을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해 '세상에서 제일 큰 대학(세큰대)' 마을자치학과를 운영해 전문 지원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방보조금 회계시스템(보탬e) 헬프데스크를 통해 마을활동가들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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