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지역 의대 총장과 인재 80% 이상 확보 피력

      2024.04.04 08:29   수정 : 2024.04.04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5개 의대 총장들을 만나 지역 필수의료 공백 우려 해소를 위해 지역인재 80% 이상 확보 등을 피력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지난 3월 22일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동국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에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80% 이상 확대 요청한 데 이어 4일 대구시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학 총장들과 직접 만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60% 이상 확대를 권고했으나 대구·경북지역은 과감하게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구와 경북의 학생 입학 비율도 균형있게 맞춰 달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대비 의사 수가 전국 꼴찌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지역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같은 제도를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을 선발할 때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60% 이상 하라고 권고했는데 우리 지역은 점진적으로 80%까지 확대하고,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가능하면 학생 입학 비율을 대구·경북 반반 나눠서 선발해 달라"라고 참석한 대학총장들에게 요청했다.


또 장학금과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의사제와 도내 3개 의료원(포항·안동·김천)으로 수련기관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정원을 60%까지 확대할 것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 지역의 필수 의료 공백 우려 해소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외 의료인 형사처벌 부담 완화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공정하고 충분한 필수의료 보상 등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정부 의료대란에 따른 어려움을 전공의,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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