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수중 AI 분석기술 개발 추진 ‘조업 정보 제공’

      2024.04.04 10:20   수정 : 2024.04.04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올해부터 어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조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AI 기반 수중영상 분석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2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과학원 산하 동해수산연구소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 해당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민-관-학 워크숍’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각계 인사들은 ‘수중영상 AI 분석기술의 최신 동향’ ‘수산자원 관리 적용 사례’ ‘현장 적용을 위한 기술적, 정책적 장애물 극복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향후 수과원은 해당 분석기술이 개발되면 이를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조업 어장 모니터링으로 최적의 조업 정보를 어업인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업 활동의 경제적 효율성을 증대하는 등 조업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독도 해역은 타 해역에 비해 사람의 영향을 적게 받은 청정해역으로 수중영상이 깨끗하고 선명하게 나와 AI 기술 개발에 특히 적합하다”며 “수과원 독도연구센터는 2006년부터 그간 440개의 독도 수중영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에 그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중영상 속 어종을 식별하고 개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딥러닝 알고리즘 등 기술을 결합한 AI 분석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업 현장에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적용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이 미래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국내 어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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