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협의체 출범

      2024.04.04 15:59   수정 : 2024.04.04 1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을 위해 민·관·학·연이 힘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공공·연구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도심 내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인접부지 개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기구다.



지난 1월25일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철도 지하화 정책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협의체는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지하화 기술분과는 지역별 최적의 지하화 공법을 논의하고, 도시개발·금융분과는 상부 부지 개발 방향과 사업성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지자체와 소통·협력을 위한 지역협력분과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수시로 분과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자체가 완성도 높은 사업 구상을 제안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자문도 지원한다.

협의체는 2·4분기 중 발표 예정인 사업 제안 가이드라인에 관한 자문과 함께 지자체를 대상으로 완성도 높은 사업 구상을 제안할 수 있도록 사업 구상 컨설팅도 지원한다.

서울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철도지하화 밑그림도 공개됐다. 서울은 경부선 등 6개 구간의 약 72㎞ 구간으로 지상철도는 노선별로 지화하하고, 상부공간은 대규모 개발을 통해 대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은 화명역~부산역까지인 경부선 19.3㎞ 구간이고, 대구는 서대구~사월동 경부선 20.3㎞다. 광주는 광주역~광주송정역 14㎞ 등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의 성공 열쇠는 지자체가 쥐고 있는 만큼 현실적인 구상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해달라"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인허가 과정에서 규제 개선도 적극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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