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소속사도 사과 "불륜과 무관한 타인…책임 통감"
2024.04.05 07:01
수정 : 2024.04.05 07: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음 측이 황정음이 오해해 불륜 상대로 지목당한 여성 A씨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4일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황정음이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에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길 부탁드리며 타인의 개인 정보가 포함됐던 황정음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 삭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A 씨의 인스타그램 글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시했다. 황정음은 해당 게시글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이 이를 갈무리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이후 황정음의 게시글에 언급됐던 A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해당 글에 언급된 여성은 전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해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제대로 된 사과 받지 못했는데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오해, 몇천 명의 악의적인 팔로우 요청, 악플 DM 등 너무 고통스럽다"라며 "백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추녀라는 모욕, 상간녀라는 모함 등 본인의 감정으로 잘못 글을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루뭉술하다"라고 적었다.
황정음은 자신이 올렸던 사과문을 수정하며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라며 "현재 피해 입으신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그는 2021년 이혼 조정 중 재결합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황정음이 SNS를 통해 남편의 사진을 게시하고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의 글을 남겨 두 사람의 파경이 세상에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