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하니 편의점 매출도 '활짝'...라면·아이스크림 불티

      2024.04.06 06:00   수정 : 2024.04.0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이 만개하자 벚꽃 명소 인근 편의점 매출도 활짝 피었다. 나들이에 필요한 돗자리나 선크림이 불티나게 팔렸고, 마실 거리나 먹거리도 두루 매출이 늘었다.

활짝 핀 편의점 매출...돗자리 매출 2300% 늘어

GS25가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꼽히는 한강공원과 관광지 등에 위치한 100여 점포 최근 일주일(3월 28일~4월 3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2월 29일~3월 6일)와 비교해 돗자리 매출은 2309.8% 늘었다.



한강공원 인근은 벚꽃이 피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 명소가 된다. 상춘객이 몰리면서 인근에 자리 잡은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즉석라면 매출이 809.6% 늘었고, 얼음컵(297.7%)이나 이스음료(252%), 빙과류(185.4%), 수입맥주(81.4%) 등 마실 거리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도시락 등 간편식(104.1%), 베이커리류(72.8%), 기타 안주류(73.1%) 역시 잘 팔렸다.

GS25 관계자는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이 늘면서 공원, 주요 관광지 인근 매장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김밥, 샌드위치, 디저트 매출이 30~40% 가량 늘고, 즉석라면과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299% 이상 증가했다.

나들이객 겨냥한 디저트 출시·맥주 할인행사도


완연해진 봄날씨를 즐기는 나들이객을 겨냥한 디저트 상품 출시나 맥주 할인 행사도 활발하다.

CU는 봄나들이 시즌에 맞춰 '디저트 블로썸'을 콘셉트로 6년 전 출시했던 디저트를 재출시한다. 당시 유행했던 이른바 '급식체'를 활용해 'ㅇㄱㄹㅇ ㅂㅂㅂㄱ(이거레알 반박불가)'라는 파격적인 이름으로 주목받았던 디저트로,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와 쿠키앤크림 케이크다.

CU 관계자는 "4월 들어 따뜻해진 날씨에 공원,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전월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따라 주요 구매 상품들의 품목을 확대하고 맞춤형 상품의 출시를 서두르는 한편 혜택을 강화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4월 한 달간 버지미스터 맥주 500ml 4캔을 4000원에 판매하는 '천원 맥주' 프로모션을 여는 것도 늘어나는 나들이객을 겨냥한 것이다. 4월 봄나들이 철이 되면 맥주 중에서도 캔맥주 매출이 증가하는데, 이런 수요를 고려해 캔맥주를 역대 최저가 수준에 내놨다. 1캔당 1000원은 필라이트(355ml) 가격 1250원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버지미스터는 세븐일레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

필스너 계열의 상품으로 쌉싸름한 홉향과 풍부한 거품이 특징인 맥주다. 세븐일레븐은 또 오는 10일까지 하이네켄과 버드와이저, 스텔라, 산토리 등 잘 팔리는 수입맥주 6종 번들상품을 30% 가량 할인된 가격인 8800원에 판매한다.
또 크러시와 카스, 필라이트, 칼스버그, 켈리 등 데일리 맥주는 상품 구매 시 4월 한 달 내내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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