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피 끓는다"…송하윤 학폭 피해자 외삼촌이 남긴 글 '눈길'

      2024.04.07 08:14   수정 : 2024.04.07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속사가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을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글이 등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자신을 피해자의 외삼촌이라 주장하면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저희 조카는 유아기 때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왜소한 편이 속한다”면서 “(조카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 잊고 살았다.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 (보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소속사가 2차 가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린다.
왜 폭력의 이유를 말하지 못하나”라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 한 마디 못하는 건가.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송하윤에게 불려 나가 약 1시간30분 동안 뺨을 맞았다. 당시 송하윤의 남자친구가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미국에서 생활했으며, 최근 송하윤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주목 받으면서 배우로 계속 활동한다는 걸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다”며 반박했다. 과거, 송하윤이 학폭에 연루돼 강제전학을 당한 것은 맞지만 제보자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연루됐던 학교폭력도 송하윤이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라는 게 소속사 측 입장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하윤은 당시 피해자와 짝꿍이었고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등교 여부를 알려달라 해 겁에 질려 말해줬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송하윤 잘못은 가해 학생들에게 고자질한 것뿐”이라며 “당시 연예계 활동 중이라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었던 당시 소속사가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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