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운명적 사랑…시한부 알게 된 박성훈 계획은
2024.04.07 09:40
수정 : 2024.04.07 09: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은 운명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9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이 이혼 후에도 서로를 계속해서 걱정하며 변치 않는 애정을 보여줬다. 이들의 인연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2%, 최고 19.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5.6%, 최고 17.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홍해인은 백현우의 방에 있던 H 글자가 새겨진 MP3 플레이어가 과거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임을 알아채고 신기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 특히 홍해인이 고등학교 시절 넘어진 자신에게 밴드를 붙여준 남학생이 백현우라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운명임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백현우는 아직 홍해인이 그때 그 소녀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상황. 홍해인이 자신의 첫사랑을 질투할까 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백현우의 말을 듣고 묘한 실망감에 휩싸인 홍해인은 버럭 성질을 내 두 사람 사이 귀여운 오해가 미소를 짓게 했다.
이런 가운데 홍해인의 병세도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었다. 출근하기 전까지 홍해인의 잠자리를 살피던 백현우는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퀸즈 그룹을 몰락시킨 윤은성(박성훈 분)과 모슬희(이미숙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면서도 아내의 안정을 위해 이를 비밀로 감추려 했다.
그러나 홍해인 역시 자신 때문에 온갖 수모를 겪는 백현우가 내내 신경 쓰였기에 그와 마음 편히 헤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고 결심했다. 백현우가 걱정 없이 곁을 떠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홍해인과 이를 이룰 수 있게 돕겠다던 백현우는 무언가 할 이야기가 남은 듯 입술을 달싹였지만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퀸즈 일가를 밀어내고 퀸즈타운을 차지한 윤은성과 모슬희 모자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고 있었다. 윤은성이 짝사랑 상대인 홍해인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선언, 모슬희를 제압하고자 그녀의 약점인 홍만대(김갑수 분)를 빼돌린 것. 심지어 홍해인이 아프다는 소식에 직접 용두리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당황한 홍해인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그런 그녀에게 윤은성이 점점 다가가면서 긴장감도 고조됐다.
10회는 7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