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지진 겪은 美 뉴욕, 추가 발생 위험 남아
2024.04.07 13:10
수정 : 2024.04.07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앞으로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예상되고 있다.
6일 폭스웨더채널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규모 3.0 이상 여진이 1주일 내 발생할 가능성이 60%라며 지진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4.0 이상 여진 또한 발생 가능성이 14%로 USGS는 예상하고 있다.
미 뉴저지주 화이트하우스스테이션 부근에서 발생한 이번 4.8 지진은 1783년 이후 이 지역에서는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뉴욕시를 비롯해 멀리 메릴랜드와 메인주 등 미국 북동부 지역 시민들 4300만여명이 진동을 느꼈다.
인명이나 중대한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부터 약 5시간반 뒤까지 여진 29차례가 측정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지질학 교수 팻 애보트는 “보통 지진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여진 1~2회가 예상되나 약할 것이라고 했다.
애보트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는 산들이 상승하면서 부서진 암석들로 인해 지진의 충격이 동부 지역보다는 약하다며 같은 규모의 지진을 동부지역에서 더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야후뉴스는 이번 지진으로 어지러움증과 구토를 호소하는 현지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뉴욕주 퀴스 아스토리아에서 규모 1.7 지진이 발생한 적 있으며 이번 지진을 포함해 작은 지진은 앞으로 강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시기나 피해 예상을 미리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번 보다 더 강한 지진은 수십억달러의 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시민 수십명이 다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