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지속..관련 중소형 종목에 주목”
2024.04.07 13:28
수정 : 2024.04.07 1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이 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련 중소형 종목들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7일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SDS, 삼성전기, CJ, 가온칩스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로 유리기판 도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강세”라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기판 모멘텀으로 본업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SDS 역시 핵심 키워드는 AI다. 삼성증권은 “오는 5월 열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회의에서 AI 관련 이벤트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SDS는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 코미코, 인텍플러스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속에 SK하이닉스의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미코와 인텍플러스도 반도체 호황 영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코미코는 주력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가동률 회복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인텍플러스도 글로벌 반도체 탑 티어 기업들의 반도체 패키징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에쓰오일(S-OIL), 현대로템을 추천목록에 올렸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메모리 업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는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고 추천 배경을 소개했다.
S-Oil은 유가 변동성과 맞물려 있다. 하나증권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변동성 확대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정제 마진 상승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