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재벌 감세·월급쟁이 증세 정권의 실상…정신 차려라 혼내야"
2024.04.07 15:28
수정 : 2024.04.07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초재벌 감세, 월급쟁이 증세. 이것이 정권의 실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수서역 지원 유세에서 "이 정권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청년 지원, 골목 상권 지역화폐 예산을 깎고 온갖 예산을 깎더니 이제 연구개발 예산도 삭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의 시대인데 연구개발 없이 어떻게 경제와 산업이 발전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나"라며 "우리가 IMF 때도 연구개발 예산은 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정권이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해서 젊은 연구원들이 먹고 살기 어려워서 석박사 학생들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며 "먹고 살기가 어려워서 학비를 낼 수 없으니 중국, 인도에서 유혹을 한다. 우리나라에 오면 학비 내줄테니 여기 와서 연구해라. 그러면 (우리) 나라는 어덯게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이런 짓까지 하는 이유가 예산이 부족해서, 재정이 부족해서라는데, 그런데 멀쩡한 부자 세금은 왜 깎아주나"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세금을 깎아줬다는데 경제가 좋아졌나.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불경기에 부자 세금을 깎아주면 경기가 더 나빠진다"며 "국가 재정력이 취약해져서 돈을 못 쓰니까 정부가지 허리띠를 졸라메면 다 굶어 죽는다. 이럴 때 원래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부자 세금을 깍아주면서 경제를 망치고 있다.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우리의 삶을 망치고 있다"며 "정신 차려라. 이렇게 혼을 한번 내야 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