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면 사람 물어뜯어... 주택가서 '좀비 마약' 제조한 조직원들

      2024.04.08 10:57   수정 : 2024.04.08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택가에서 마약을 만들어 판 러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경기 안산시 한 주택가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투약한 러시아인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체포 당시 '좀비마약'이라고 불리는 신종마약류 '메페드론'에 취해 저항도 하지 못하고 붙잡혔다.



좀비마약은 투약하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심하면 환각 상태에서 사람을 물어 뜯기도 해 붙은 이름이다.

이들은 다세대주택에서 메페트론을 직접 만들어 흡입했다.


또 대마를 가공해 환각효과가 10배 강한 '해시시'도 만들어 유통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주문을 받고,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재작년 불법 입국한 러시아 마약조직원들로 드러났다.

압수된 마약만 1만2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경찰은 셋 중 두 명을 구속,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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