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발전이 나라 발전"...SK 창업회장 생전 모습 공개
2024.04.08 11:18
수정 : 2024.04.08 11:18기사원문
SK고택은 1111㎡ 크기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수출과 사업 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가(家)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했던 모습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평생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등도 전시관을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고택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