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방안 수정 본격화..통일장관 의견수렴·기획위 분과논의

      2024.04.08 16:06   수정 : 2024.04.08 16: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30주년을 맞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 수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국내외 의견수렴에 나섰고, 수정 작업을 주도하는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분과별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교·안보 원로들과 오찬 모임을 열어 새로운 통일담론 형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우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과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새로운 통일담론에 대해 각계각층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해오고 있다”며 △북한 핵과 인권 상황 악화 △북한 2국가론 △국제정세 유동성 심화 △젊은 세대 통일 인식 저하 등 환경 변화에 대해 짚었다.


김 장관은 지난해부터 통일방안 수정을 비롯한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과 확산을 위한 국내외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21개국 주한대사 대상 정책설명회를 열어 통일담론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설명회에서 “북한인권 증진이 북한 문제 해결과 통일로 이어진다는 담론을 확산하키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자유평화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확산토록 노력하고 국제사회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공감할 새로운 통일담론을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방안 수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 장관 자문기구 통일미래기획위는 수정안 성안을 위한 분과별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통일미래기획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달 15일 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출범해 전체회의를 열었고, 최근에 분과별로 통일방안 수정 논의에 들어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국가론을 주장하고 윤 대통령이 반박한 상황을 고려해 통일방안 수정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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