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운드코퍼레이션 황혜정 COO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커머스로 공격적 사업 확장"
2024.04.09 10:52
수정 : 2024.04.09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브랜드커머스는 일방적 제품 판매에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취향을 판매하는 소비로 완전히 변화했습니다."
황혜정 올라운드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는 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보유 중인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필요한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올라운드코퍼레이션은 브랜딩부터 제품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 판매한다.
올라운드코퍼레이션의 경쟁력은 자체 보유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파급력 있는 자체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호응을 유도한다.
황 COO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전달, 즉 마케팅이 중요하다"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크리에이터를 통한 SNS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리에이터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이 가능해 브랜드커머스 시장에서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OO는 또 "신제품을 개발할 때 제품 기획 과정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타깃 연령층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속 크리에이터의 팬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라운드코퍼레이션은 손목 보호대와 찜질팩을 융합한 '오로지 손목 보호대'를 만드는 등 신제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 굿모닝굿나잇(GMGN)의 '녹차꿀차' 제품 기획 과정에서 소속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출시 과정을 콘텐츠로 담기도 했다.
올라운드코퍼레이션은 창업 이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2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다수의 크리에이터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황 COO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현재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마련 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