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가방만 사와도 항공권 건진다? 이젠 옛말..셀린느,日서 최대 9% 인상

      2024.04.09 13:30   수정 : 2024.04.09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쇼핑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CELINE)가 필수 쇼핑 품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셀린느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셀린느 쇼핑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셀린느는 전 제품에 대해 가격을 5~9%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인기 상품인 미디엄 아바 트리옹프백은 약 8.4% 인상돼 32만4500엔(약 289만원)에서 35만2000엔(약 314만원)으로 뛰었다. 클래식 트리옹프 가방과 퀴르 트리옹프 스몰 보스턴 블랙 백의 경우 각각 9.3%, 5.1% 인상됐다.


당초 셀린느는 한국보다 일본 판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일본 백화점에서 게스트 할인 카드와 면세까지 더할 경우 많게는 수십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오픈런'을 뛰는 등 셀린느는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품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일본으로 셀린느 쇼핑을 떠나는 소비자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관세를 포함할 경우 일본에서 셀린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손해인 경우가 많아짐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국 셀린느의 가격 인상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느 코리아 측은 "보통 국가별 가격은 본사에서 설정하는데 일본과 한국은 별도 법인으로 가격 정책도 별개"라며 "공지가 내려오기 전까진 가격 인상 여부를 알 수 없으며, 현재까지 한국 가격 인상에 대해 공지된 내용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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