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프라 수주場' 6월 열린다
2024.04.10 19:21
수정 : 2024.04.10 19:21기사원문
10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4일 서울에서 '2024 한-아프리카 인프라 투자 포럼'을 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1월 주한 아프리카 31개국 대사단을 대상으로 '아프리카의 밤' 행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4년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신북방 정책 중심이었다면 윤 정부는 인도·태평양, 아프리카 등으로 전방위 교역 대상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포럼에는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장·차관급 인사, 국제기구, 국내 유관 부처, 공공기관, 건설사 등 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현지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인프라 수주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 협력 방안 도출에 나선다.
또 각 국가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1대1 투자 상담도 여는 등 국내 기업들의 전방위 수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30개 국가 중 건설사 등 기업들의 진출 희망 국가를 중심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에 달한다. 전세계 80억 인구 중 약 17%를 차지한다. 젊은 청년 인력과 풍부한 핵심 광물 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최후의 미래시장'으로 꼽히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들의 아프리카 인프라 수주 실적은 가장 낮다.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해외 수주액은 21억5009만달러다. 중동(9억6554만달러)이 가장 많고, 아시아(5억8479만달러), 유럽(3억1350만달러), 태평양·북미(2억4434만달러), 중남미(2135만달러), 아프리카(2054만달러) 순이다.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