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승자는 이재명...대권 가도 파란불
2024.04.11 00:38
수정 : 2024.04.11 0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이목을 끈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11일 0시20분 기준 84.76%의 개표율 속에, 이재명 대표는 53.67%의 득표율로 승리가 확정됐다. 이재명 대표의 뒤를 쫓는 원희룡 후보는 45.90%를 얻은 상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총선 압승이 가시화된 가운데, 본인도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주자 행보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탈당한 만큼, 22대 국회에 친명 독주체제로의 개편이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 국토부장관을 지낸 원 후보는 지난 대선국면부터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냈지만 고배를 마시게 됐다.
원 후보는 패배가 확정되자 입장문을 통해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