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복 벗고 출사표 던진 검사들도 '희비' 엇갈린 총선

      2024.04.11 13:27   수정 : 2024.04.11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결과가 11일 나오면서 법복을 벗고 처음 출사표를 던진 검찰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우선 출마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이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장에 대해 날을 세웠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이 전북 전주을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를 3배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지난해 1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단으로 합류한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21기)은 광주 광산갑에서, 같은 변호인단 출신인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22기)은 광주 서을에서 각각 국민의힘을 누르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



또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지낸 김기표 후보(30기)도 경기 부천을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변호했다.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이건태(19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경기 부천병에서 15%p이상 차이로 하종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렸다.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29기)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측근인 주진우 전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부장 검사(31기)가 부산 해운대갑에서 홍순헌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친윤’으로 인식되는 국민의힘 곽규택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25기)는 부산 서구동구에서 최형욱 민주당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원모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37기)는 경기 용인갑에서 이상식 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었던 조수연 전 대전지검 검사는 대전 서구갑에 출마했으나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국구례군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성식 전 법무연구원 연구위원(검사장·27기)도 고배를 마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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