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오러지 방북, 북중관계 본격화 가능성”
2024.04.11 11:55
수정 : 2024.04.11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1~13일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북중관계가 본격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자오러지 위원장 방북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위급 교류”라며 “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중국과 북한 간의 관계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오러지 위원장 방북은 북한이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먼저 밝히고, 중국 외교부가 이어서 발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 간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가 깊어지는 데 대해 중국은 거리를 둬왔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관계를 본격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은 북중 간 국경 개방을 완전히 정상화하는지, 중국의 일반 관광객 방북이 재개되는지 등 양국 간 가시적 조치 여부”라고 짚었다.
자오러지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북한에 머무른다. 시 주석 방북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북한과 군사협력을 맺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북 준비에 나서면서 시 주석 방북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