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2년 외국인 인구 비율 5.7%...생산연령 10% 외국인

      2024.04.11 14:47   수정 : 2024.04.11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년 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5.7%(중위 추계 기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본인 또는 부모 중 한명이 외국 국적인 이주배경인구도 200만명 가까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내국인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면 생산연령인구 10명중 1명은 외국인이 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10명중 1명은 외국인

통계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 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다.


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통계청 분석 결과 총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인구 중 내국인 구성비는 96.8%(5002만명)에서 94.3%(4677만명)로 줄어든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20년 뒤 285만명으로 총 인구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위 추계에서는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변화는 생산 연령 인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은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527만 명(75%)에서 2042년 2573만 명(55%)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을 뜻하는 이주배경 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총 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늘게 된다. 특히 유소년 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5.7%에서 2042년 11.8%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이 국내에 머물면 생산연령인구로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주 배경 인구 중 유소년 인구는 2022년 34만명에서 2042년 47만명으로, 학령 인구(6~21세)는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년 뒤 내국인 부양비 부담 2배 껑충

20년 뒤 내국인 한명이 감당해야 할 부양비 부담도 2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향후 20년간 1.9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36년 15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내국인 총 부양비 부담은 늘 수 밖에 없다.

내국인 총 부양비(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늘어난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국인 유소년 부양비는 12~17명 수준이나 내국인 노년부양비는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2022년 25.2명에서 2042년 67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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