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행동주의펀드 대표들 만난다

      2024.04.11 18:14   수정 : 2024.04.11 18:23기사원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를 만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8일 주요 행동주의펀드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KCGI자산운용 강성부 대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이창환 대표, 트러스톤자산운용 황성택 대표, 안다자산운용 박형순 대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차종현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KCGI운용은 국내 행동주의펀드의 대표 주자다. 한진칼, 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에 투자해 성과를 낸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지난 2022년 초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보유지분은 1%에 불과했으나 주주총회에서 많은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끌어내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추천 후보를 태광산업 이사회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BYC 등에도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이 원장은 오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와 국내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한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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