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불법 채취한 女, 양 손가락에 금반지 5개..농민 '분통'

      2024.04.12 13:06   수정 : 2024.04.12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민들이 정성 들여 키운 두릅을 불법 채취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애는 '두릅 도둑을 잡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골에 내려갔다가 과수원에서 두릅을 훔쳐가는 절도범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빼앗은 두릅만 약 4㎏이라고.

절도범 차 안에서 발견한 것까지 더하면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 안에서 나온 두릅은 현장 증거가 없어 경찰이 경위서를 작성하고 여성을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절도범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나 있더라"며 "부모님이 10년 넘게 두릅 불법 채취로 마음고생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충남 논산에서도 한 농민이 집 창고에 있던 들깨 40㎏을 도난당했다.


지난 5년 동안 한 해 평균 500건이 넘는 농산물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안 되는 상황.

범행 장소 특성상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곳이어서 범인 잡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