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시민들 '경악'..말 탄 라이더, '우버 이츠' 배달원이었다
2024.04.13 14:01
수정 : 2024.04.13 14:01기사원문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호주 시드니 교외 패딩턴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우버 이츠 로고가 새겨진 형광색 유니폼을 입은 남성 A씨가 검은색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형광색 유니폼과 형광색 우버 이츠 가방을 멨다. 머리에는 헬멧을 썼는데, 휴대전화를 매달아 길을 안내 받고 있었다. 남성은 말을 타고 태연하게 길거리를 이동했고,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신기한 듯 멈춰 서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우버 이츠 측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업체는 "우리 플랫폼의 안전에 대해서는 장난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높은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말을 타고 배달하는 것은 우리 정책에 위배된다"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믿을 수 없다"라며 우버 측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배달 금지' 조치를 받았다고 알렸다. 남성이 공개한 우버 측 메시지에 따르면 업체는 고객들이 동물을 타고 배달을 하는 A씨에 대한 항의글을 접수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