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91억봉 팔린 짜파게티, 신라면 글로벌 신화 잇는다
2024.04.14 18:55
수정 : 2024.04.14 18:55기사원문
심규철 농심 마케팅 상무(실장)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 '짜파게티 분식점' 사전 행사에서 "오는 29일 건면을 사용한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이 출시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심은 지난 12일 팝업스토어 명소 성수동에 분식점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심 상무는 "국내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그리고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라고 설명했다.
시식존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조리된 제품을 받아 볼 수도, 한강에서처럼 직접 조리해 먹을 수도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선택할 수 있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며,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도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존에서는 다양한 짜파게티 관련 체험이 가능하며, 본인의 짜파게티 취향을 입력하면 운전면허증 같은 짜파게티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생네컷' 등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오는 29일에는 짜파게티 더 블랙 신제품도 출시한다. 유탕면인 기존 짜파게티와 달리 건면으로 면발에 칼슘을 첨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미리 맛본 짜파게티 더 블랙은 짜파게티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소한 풍미와 건더기가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과거 '짜왕'처럼 새로운 짜장라면을 출시하는 대신 짜장라면 압도적 1위인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엣지'를 추가한 것이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은 약 3000억원으로 이중 짜파게티의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짜파게티 누적 매출액은 3조9000억원, 판매 봉수는 91억봉에 달한다. 누적 판매된 짜파게티를 일렬로 쌓으면 지구를 43바퀴 돌 수 있다.
짜파게티 40주년을 기념해 농심은 새로운 캐틱터도 선보였다. '짜스'와 '올리'로 각각 짜장소스와 올리브를 상징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