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모친 향한 그리움에 눈물…선예 "내겐 할머니가 엄마" 고백

      2024.04.15 05:31   수정 : 2024.04.15 05:31기사원문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선예가 할머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선예, 박장현, 정지선 셰프와 군산 생가를 찾은 김수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우물가에서 자신을 씻겨주던 어머니를 떠올리다 "엄마"라고 모친을 불러보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엄마 생각 나, 그땐 장독대도 커 보였는데"라며 눈물을 훔쳤다.

또한 김수미는 방을 바라보며 "엄마! 엄니(어머니)!"라고 외친 후 "나올 것 같아, 우리 엄니가"라며 "엄니 나왔어"라고 어머니를 재차 불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김수미는 "어머니가 내가 열여덟살 때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열네살에 서울로 유학을 갔다며 "전보 받고 내려왔다가 엄마 상을 치렀다"고 임종을 놓쳤던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딱 하루만 엄마 품에 안겨 자면 소원이 없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수미는 선예에게 "엄마 없이 커서,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가 엄마 정이지?"라고 물었다.
선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제겐 저희 할머니가 엄마이시다"라며 "칠남매를 키우시고 손녀딸인 저를 마지막으로 기르시면서 '널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하셨다, 할머니도 힘드셨겠지만 열정적으로 키워주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선예는 "어떻게 하다 보니 일찍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일찍 생긴 걸 보고 그때 하신 얘기가 '이제 너의 가족이 생겼으니 됐다' 하시고, 큰딸 돌잔치 챙겨주시고 돌아가셨다"며 "안심하고 하늘나라 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잊히지 않는 것 같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건"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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