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에 한은 "변동성 확대 시 시장안정화 조치 시행할 것"

      2024.04.15 09:30   수정 : 2024.04.15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중동 사태로 주요국의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는 등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내외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의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도 1375원을 넘어서며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유가, 환율, 글로벌 공급망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해당 지표들이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 부총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여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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