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간 얼마 안남아..의료계 조속히 대화에 나서라"

      2024.04.15 09:35   수정 : 2024.04.15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대입 일정을 고려하면 의대 증원을 돌이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의료계에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15일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1차장은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주길 바라고 정부는 열린 자세로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을 멈추지 않고 추진할 방침이다.

조 1차장도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장기적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공백 장기화 속 정부는 오는 18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 방안' 토론회를 갖는다.

조 1차장은 "필수의료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간호사들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필수의료 개혁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해 국민과 전문가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지난 2월 29일 의료사고처리특례법 공청회를 시작으로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3월에는 전공의 수련제도 및 처우개선, 의료전달체계와 지역의료 강화방안을 논의했고 지난 5일에는 건강보험 투자계획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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