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새단장 한 신갈오거리서 27일 '거리축제' 개최
2024.04.15 11:29
수정 : 2024.04.15 11:29기사원문
시는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확보한 514억원을 투입해 신갈오거리 일대의 주거·생활·상권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신갈로58번길 일대)에 기존 노상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보도를 확장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거닐도록 가로환경을 개선한 '뮤지엄 아트거리'가 대표적이다.
축제는 새롭게 태어난 이곳 뮤지엄 아트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주민과 상인 등 도시재생사업의 주역들은 삶의 터전이던 신갈오거리를 탈바꿈하는 데 사활을 걸고 기획부터 부스 마련까지 직접 참여해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축제에서는 신갈의 특화 생산품인 레몬 에이드와 호두 정과 등을 맛 보고, 행사장 곳곳을 돌며 마을 지도를 채우는 스탬프투어 등 신갈오거리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신갈오거리 상인들이 거리로 나와 물품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린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신갈막걸리'(가제)도 마련되며, 지역 막걸리 제조 업체인 아토양조장, 주민 등과 함께 로컬 막걸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악인사이드팀의 사자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신갈동 주민자치센터와 협의체 회원들의 작품전시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풍물놀이와 댄스 등 공연도 펼쳐진다.
낮에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버스킹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저녁엔 용인시소년소녀합창단과 가수 김필, 에일리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신갈오거리 축제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에 관한 상세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신갈오거리 상권을 회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를 연다"며 "많은 시민이 예전처럼 신갈오거리를 찾아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아트거리와 신갈천을 거닐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