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잔의 1000원 맥주 판매'...광주 양동시장서 '양동통맥축제' 열린다

      2024.04.15 13:40   수정 : 2024.04.15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3주에 걸쳐 매주 금·토요일 양동전통시장 구6번로와 태평교 일대에서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즐기는 '양동통맥축제'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동전통시장 고유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미식관광형 축제'로, 올해로 두 번째 열린다.

이번 축제 슬로건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즐겨 쓰는 태그를 활용해 '#DITTO(나도) 양동'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 슬로건이었던 '양동과 통해 보겠느냐'의 연장선으로 축제의 주체인 '나 자신'과 '양동'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한 것이라고 서구는 설명했다.

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주무대에서 지역 예술팀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K관광마켓 미래비전 선포식과 양동통맥축제 메뉴 퍼레이드 및 시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 구6번로와 시장 내부 일부는 '이팅존(Eating Zone)'으로 꾸며져 식음테이블 200개가 설치되고 매일 '2024잔의 1000원 맥주'와 함께 양동 대표 음식인 통닭과 닭꼬치, 닭강정, 홍탁, 건어물, 떡볶이 등 60여 종의 음식을 판매한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맥주맨', '막걸리주모'가 식음테이블을 돌며 '찾아가는 주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전문 셰프들과 협업을 통해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시장 내에서 자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동통맥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주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4~5시 양동전통시장 관련 주제로 퀴즈쇼가 진행되며, 축제가 시작되는 19일과 마지막 날인 5월 4일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의 댓글로 음식을 조리하는 'AI(양동이로봇) 랜선 키친'이 펼쳐진다.

또 축제 기간에 '시장통 양동이 노래방', 레트로 감성을 살린 '통맥 DJ EDM 파티', '통맥버스킹', 온라인 디지털커머스 '집으로 ON 양동', '보물찾기 이벤트' 등 축제 방문객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 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특히 '같이가치 올림픽'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소개하는 가게, 방문객들이 알려주는 숨은 맛집, 양동 통맥송 등을 주제로 숏폼 챌린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화순 키즈라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진로체험', '양동 애쓰지(ESG) 놀이터', '양동 길바닥 낙서존', '옥상정원 포토존', '한복입기 체험 SNS이벤트' 등 가족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축제를 총괄하는 양동상권관리기구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양동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 간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양동통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서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광역시,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양동전통시장이 주최·주관하고, 광주시 서구의회, 코레일, 광주관광공사,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관광관련대학네트워크), 키즈라라가 후원·협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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