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봄꽃 여행지 어디?".. '숲속의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
2024.04.15 15:22
수정 : 2024.04.15 15:22기사원문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에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벚꽃이 1주일가량 늦게 개화하고, 벚나무 60여 품종의 개화시기가 조금씩 달라 가장 오랫동안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개원한 제이드가든은 약 10만㎡ 규모에 4000여 종의 식물로 가꿔진 수목원으로, 이국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의 조화가 서정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4월 중순에는 흰색, 분홍, 노랑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피는 목련 100여종 및 진달래보다 더 진한 분홍빛의 털진달래도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24개의 테마 정원을 비롯해 가드닝, 클래스, 푸드 등 다양한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보다 편리하게 감상하는 '드라이빙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프리미엄 정원 카트를 타고 가든 정상까지 돌아볼 수 있어 아이 동반 고객 및 보행약자 사이에 인기다.
제이드가든에서 가장 화려한 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꽃물결원’이다. 오솔길을 따라 다양한 꽃이 피어나며,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튤립이 만개해 포토스팟 1순위로 꼽힌다. 연분홍의 벚나무로 시작되는 입구를 지나면 네덜란드에서 직수입한 20여종 5만구의 튤립과 조팝나무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번 시즌 제이드가든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2종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달간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2시에 '제이드가든 도슨트’를 진행한다. 가드너와 함께 정원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식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식재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또 5~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숲 체험 클래스 ‘꿀벌원정대’도 운영한다. 꽃이 만개한 정원을 누비는 꿀벌을 콘셉트로 가드너와 함께 북 리딩, 동작 놀이, 만들기 체험 등을 한다. 클래스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부터 각각 약 80분간 진행된다.
꽃놀이 중간, 휴식과 더불어 미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살롱제이드’는 제이드가든 내에 위치한 브런치카페로 '새우 그린 파스타', '사과 브리치즈 샌드위치' 등 봄 시즌 스페셜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직접 재배한 허브류와 강원도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비건, 논비건 고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