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이유 없이 짜증나"..'부부 권태' 극복 방법은?

      2024.04.16 06:58   수정 : 2024.04.16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30 기혼남녀 5명 중 3명은 부부 권태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권태의 주요 원인으로 '좁혀지지 않는 성격 차이'를 꼽았다.

1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2030 기혼남녀 대상 500명(남녀 250명씩)을 대상으로 '부부 권태기'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좁혀지지 않는 성격 차이'(31.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녀 간 기본 매너 상실'(18.6%), '오랜 관계에 대한 싫증'(13.2%), '가정에 대한 가치관 차이'(11.6%), '육체적 피로 부담'(9.6%)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우자에게 이유 없이 짜증난다'(21%), '배우자의 단점만 보인다'(19.4%), '배우자에게 이성적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16%), '결혼에 대한 후회 또는 무기력감을 느낀다'(15.6%),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지루하다'(14.4%) 순이었다.

권태기를 의심할 수 있는 배우자의 행동적 변화로는 '갈등 및 다툼 증가'(36.4%), '대화 감소'(25.4%), '스킨십 감소'(18.8%), '불만 증가'(10%) 등이 거론됐다.

경험자 중 가장 많은 27.7%는 '진솔한 대화를 통한 이해'로 권태를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시간이 해결'한다고 답한 경우도 14.5%로 높았다. '함께하는 시간 만들기'(10.4%), '긍정적인 사고방식'(9.8%), '잠시 떨어져 각자의 시간 갖기'(8.7%) 등이 뒤를 이었다.

권태 극복에 누구의 설득과 도움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33.2%가 '부부 사이가 좋은 지인'을 골랐다. '자녀'(30.4%)라는 응답률도 높게 집계됐다.


한편 기혼남녀는 부부의 권태가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93.2%)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률은 4.8%뿐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3월 25일부터 3월 26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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