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에 무슨일 생긴거야"..코첼라 간 르세라핌 가창력 논란..사쿠라 "완벽한 사람 없다"

      2024.04.16 08:32   수정 : 2024.04.16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첫 출연한 르세라핌(LE SSERAFIM)이 해외 유력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라이브 실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올랐다. 이날 르세라핌은 ‘피어리스’와 ‘안티 프래자일’, ‘언포기븐’, ‘퍼펙트 나이트’ 등 인기곡과 미공개곡 ‘1-800-핫-엔-펀’을 최초 공개하는 등 10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러나 르세라핌의 라이브를 두고 이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호통을 친다" "너무 불안하다" "소리만 크게 낸다" "국내 음방에서도 불안했는데, 연습 더 해야겠다" 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외 누리꾼들도 유튜브 영상에 "보컬 맙소사" "그만"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들의 무대 일부를 소개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보컬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미안하지만 그들의 보컬은 끔찍했다" "나는 르세라핌을 사랑하지만, 코첼라는 그들에게 너무 버거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외신들은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코첼라' 2일차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르세라핌의 무대를 꼽았다. 빌보드는 "르세라핌은 대규모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미공개곡 '1-800-hot-n-fun'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K-팝 걸그룹의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무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르세라핌의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NME는 관객들의 ‘떼춤’을 이끌어낸 르세라핌의 무대 매너에 대해 호평하고 "르세라핌은 40분 만에 사하라(Sahara) 스테이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호평했다. 평가 점수로는 5점 만점에 4점을 줬다.

한편, 지난 15일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코첼라 무대 혹평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쿠라는 “무대에 선다는 것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라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나는 이 무대를 그 누구라도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 즐거웠다’고 느낄 그런 무대라고 생각했다”고 코첼라 무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고, 데뷔 후 투어도 단 한 번 했다. 코첼라 무대에서 마음을 쏟고, 즐기며, 이 무대에 마음을 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고,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다른 사람과의 비교보다 과거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내가 더 나아졌는가를 생각하고 싶다”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좋은 것만 바라보시기를 바란다.
내 인생은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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