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탄도미사일 등 혼합 공격에 탐지·요격 능력 갖췄다"
2024.04.16 16:05
수정 : 2024.04.16 16:05기사원문
우리 군 당국이 최근 이란의 탄도·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對) 이스라엘 공격이 무력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혼합 공격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영사관 공습의 배후로 지목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 300기가 넘는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를 발사했지만 이스라엘군과 중동 주둔 미국·영국군과 인접국 요르단군에 의해 99%가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공격 양상에 대비해서 저희가 한국형 3축 체계를 개발해 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하마스-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 이번에 있었던 이란과 이스라엘 사태에 대해서도 국방부, 합참, 각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련 전훈 또는 전쟁 양상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앞으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개발을 가속화해 더 강력한 복합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으로 구성된다.
특히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알려진 LAMD 요격체계는 2020년대 후반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