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XX 많아" '걸스 온 파이어', 윤종신도 놀란 '화끈한 서바이벌'(종합)
2024.04.16 15:28
수정 : 2024.04.16 15:2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스 온 파이어'가 화끈한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희정 CP와 김학영 PD, 그리고 진행을 맡은 장도연과 심사위원 윤종신, 선우정아, 개코, 정은지, 영케이, 킹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뉴 K팝'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다만 '걸스 온 파이어'는 최근 종영한 엠넷 남성 보컬 서바이벌 '빌드업'과 비슷한 콘셉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김 CP는 "성별이 바뀐 거 외에도 있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가요 차트를 보면 상위권 곡들은 아이돌 음악이나 특정 장르, 혹은 남가수들의 음악이 많더라, 예전에는 여자 보컬 그룹의 음악이 많이 들리던 때가 있는데 아니어서 아쉬웠다"라며 "그래서 찾아보는데 노래를 잘하는데 무대에 오를 기회가 없는 분들이 많더라"라고 했다. 이어 "재밌는 건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이 예전에는 '파워 보컬하는 이들이 잘한다'였다면 요즘은 듣는 음악 장르가 달라지니 음색이 좋거나 도입부 장인 등 각자의 특징과 매력이 있는 분들이 많더라"라며 "이런 분들을 다양하게 모으다 보니 상상도 못했던 종류의 음악들이 나왔다, 새로운 건 아니지만 기존 오디션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걸 들려드리고자 한다, 일단 방송을 보시면 알 수 있다, 어떤 음악을 만들고 어떤 차별화를 가지는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장도연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MC를 혼자 하는 게 처음이라 잘하고 싶다, 출연진과 같은 마음이라 감정이입을 하면서 찍고 있다"라며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양한 친구들이 많이 나오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했다.
"오디션계의 고인물이자 적폐"라고 소개한 윤종신도 심사위원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제 그만할 때도 됐는데 부탁하셔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오디션을 했지만) 이번 '걸스 온 파이어'는 다르다"라며 "여성 참가자들만 있는 오디션에서 심사를 처음 해봤는데, 그만큼 색다른 오디션이 될테니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Z세대와 함께하는 오디션의 차별점에 대해선 "오디션을 16년 동안 하니 달라진 점을 느낀다"라며 "나는 항상 보컬의 희소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칭찬을 했는데 예전에는 이들이 주류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비주류였던 보컬들이 주류가 됐더라"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가창력이 중심이었다면, 이젠 노래를 얼마나 끌리게 매력적으로 부르느냐가 중요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케이는 "육각형 아티스트"를 찾는다고 했으며, 킹키는 "미친 XX들이 많다, 단순하게 에너지를 폭발하는 게 아니라 각자 무대에 미쳐서 집중한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출연진은 여성 참가자들의 화끈한 케미를 예고했다. 김 CP는 "여자 참가자들끼리 있으니 솔직하고 화끈하고 무대에 대한 열망 직설적으로 드러낸다"라며 "'악마의 편집'을 할 생각이 전혀 없고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만 이 친구들이 솔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바이벌이지만 '팬텀싱어, '슈퍼밴드'와는 전혀 다른 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슈퍼스타K'부터 심사위원을 해서 학생주임, 교감을 하다가 이번에는 여학교 교장선생님이 된 기분"이라며 "여학교에 왔으니 문제아가 적고 무난한 오디션이 되겠구나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더 터프하고 자기주장과 개성이 강한 학생들이 모였다, 다른 오디션과 확실히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 참가자만 모여서 처음 보는 '케미'들이 있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했다.
한편 '걸스 온 파이어'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