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시, 5천 포인트 지급' 현대차그룹 고객-서울시 마일리지 연동
2024.04.16 16:05
수정 : 2024.04.16 16:05기사원문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반의 차량 운행 정보와 서울시의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연동하는 '녹색실천 운전 마일리지제도'를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 친환경 정책이다.
마일리지 지급은 90일간 500㎞ 이상을 주행한 현대차그룹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운전점수가 85점 이상일 경우 3000 마일리지, 95점 이상일 경우 5000 마일리지를 2025년부터 지급한다.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연료 소모가 큰 급가속·급감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운전과 탄소배출 저감 간 접점을 생각해 만든 제도다. 서울시는 우선 현대·기아차의 '안전운전 서비스 가입 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향후 커넥티드 기능 등을 갖춘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고객들은 마이현대, 마이기아, 마이제네시스 등 고객 어플리케이션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를 통해 차량 데이터, 운전기록 등의 등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커넥티드 카 시스템으로, 손쉬운 등록이 가능해졌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은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투명한 제도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가입자는 약 500만 명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