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씨야 완전체 컴백 무산 후 트라우마"…가수 은퇴 생각까지
2024.04.16 23:20
수정 : 2024.04.16 23:2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씨야 출신 남규리가 '완전체' 컴백 무산 후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남규리가 출연한 가운데 "영원히 노래를 안 하려고 했었다"라며 가수 은퇴까지 언급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제가 노래 트라우마가 있었다.
남규리는 "어렵게 '슈가맨'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씨야) 멤버들을 만났는데, 어떤 이유로 (완전체) 앨범 작업이 무산된 거다.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노래를 못 했다. 그 이후로 노래 가사를 못 듣겠더라"라며 "스피커 버리고 악기도 다 버렸다. 모두 차단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갓난아기였던 조카를 돌보며 위로를 받았고, 이에 따라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규리는 "조카를 돌보면서 동요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동요 가사가 기억이 안 나니까 권진아 씨의 '위로'라는 곡을 가사가 좋아서 불렀다. 조카가 쳐다보는데 뭔가를 아는 느낌이 들어라"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누군가 한 명이 들어도 음악이 엄청난 힘이 있구나' 해서 그때부터 가사를 직접 쓰기 시작했고, 기타 선생님과 노래를 만들게 됐다"라며 솔로로 컴백하게 된 배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