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괴롭혔다' 윤석열 짜깁기 영상 유포자, 압수수색·소환조사
2024.04.17 17:52
수정 : 2024.04.17 1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짜깁기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남성이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초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소환해 조사도 했다.
A씨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윤 대통령의 짜깁기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풍자를 위해 올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의 과거 연설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영상으로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등의 발언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다.
영상 유포자는 현재까지 A씨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를 이미 압수수색한 상태다.
한편, 영상 제작자는 50대 남성으로 현재 조국혁신당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남성 또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