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낀 이복현, 대통령실 합류 질문에 사실상 ‘침묵’

      2024.04.18 15:13   수정 : 2024.04.18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합류 제의를 받은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앞서 언론에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번엔 통상 있었던 백브리핑까지 진행하지 않으며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종료 후 대통령실 기용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자본시장 관련 말씀을 듣는 기회였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하긴 어려우니 이해해 달라”며 자리를 떠났다.



금감원은 전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백브리핑 여부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했으나, 이날 결국 실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린 총선 이후 내각 개편 및 인적 쇄신을 추진한단 소식 이후 이 원장이 신설 예정인 법률수석비서관(가칭)으로 기용된단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자리는 이번 정부 때 폐지된 민정수석을 대체하는 역할로 평가된다.

이후 이 원장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와 지난 16일 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앞서 전날 이 원장은 몇몇 매체를 통해 “낭설”이라고 단언하며 “당분간 금감원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는 취지로 입장을 전했다.
실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가연계증권(ELS), 공매도 등 마무리 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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