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새미래 비대위원장 "尹위해 기도한다..국민에 마음 열길"
2024.04.19 10:20
수정 : 2024.04.19 10:20기사원문
총선 참패의 이유로는 지도부가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자성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에 졌다고 움츠리지만 마시고 국민을 향해 마음속 빗장을 확 풀어버리기를 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정부에 대한 미움도 거두어 주시라"며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대학 때 후배들을 챙겨주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꾸밈없이 마음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미래가 22대 총선에서 1석 확보에 그친 것에 대해선 "저를 포함하여 지도적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 공학에만 매달려 있다가 신선함을 잃었다. 내세우는 건 새정치였는데 방법은 구태정치였던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처음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할 때는 지지도가 10%로 국민의 기대감을 보여줬는데 협상과 창당 과정에서 곤두박질 쳤다"며 "국민을 원망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을 탓하면서 재창조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당원을 믿고 가야 한다. 새미래 당원들은 열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당원들"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100만 당원이 1년 동안 모은 당비가 4억 원 정도였는데, 우리 새로운미래 당원들은 계좌를 오픈한 지 3일 만에 4억원을 달성했었다"며 "그만큼 열성적이고 또 창의성이 뛰어난 그런 당원들이다. 우리 지도부는 당원들의 열정을 잘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배치하고 이끌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낙연 악마화'에 대한 억울함을 푸는 것도 우리 당원들의 열정을 통해서 당원들의 충심이 국민들 마음속에 전달되도록 길을 열어줄 때만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패배의 원인을 속속들이 점검해서 남김없이 뜯어고칠 것"이라며 "재창당의 정신으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자강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