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PD "유아인 이슈로 연기, 1년 만에 공개돼 놀라워"

      2024.04.19 14:20   수정 : 2024.04.19 14:20기사원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종말의 바보' PD가 유아인 이슈로 작품 공개가 연기됐다 1년 만에 선보일 수 있어 반갑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장문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연출 김진민)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PD가 유아인 마약 파문으로 인해 론칭이 연기됐던 작품을 공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종말의 바보'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의 차기작 중의 하나다.

촬영을 마친 뒤 지난해 오픈 시점을 조율해왔으나, 당시 유아인의 마약 파문으로 인해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던 작품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유아인이 출연한 '종말의 바보'의 공개를 잠정 연기 및 보류한다고 밝혔던 넷플릭스는 약 1년 만에 이 작품의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게 사실이다.

김 PD는 "'하겠지, 하겠지' 했는데 공개를 안 하면서 시간이 흘러가더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 시점을 모르겠다고 해서 잊고 있었는데 다시 공개를 한다고 해서 놀랍고 반가웠다"라며 "그냥 한 번도 이 작품이 공개 안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공개가 안 된다면 나는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 배우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다들 충분히 열심히 만들어서 여러분이 보면 돌 맞을 작품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의 주인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와 시청자들"이라며 "그 분들이 함께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했고 함께할 수 있는 운명을 맞이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오는 2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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