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오히려 내가 위로·감동 받을 때 많아"

      2024.04.22 06:10   수정 : 2024.04.22 06:10기사원문
TV조선 백반기행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느낀 점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오윤아가 출연해 경기 광주의 맛집을 찾았다.

오윤아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당연히 아들이 생각난다, 아들과 먹고 있으면 엄마 아빠가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16세인데 발달장애 자폐 스펙트럼이 있다, 아직도 만화를 너무 좋아한다, 옛날 만화영화를 좋아한다"라고 했다.

허영만이 "혼자 일하고 애도 키우고 고생 많이 했겠다"라고 말하자, 오윤아는 "애를 혼자 키운 건 아니고 저희 어머니가 같이 키워주셨다, 제가 일하는 동안 우리 아들이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다 알려줬다, 그래도 꽤 많이 아는 편이다"라면서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도 고백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어릴 때는 걱정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는 아이에게 위로받는 게 더 많다, 힘들고 피곤한 일이 있어도 '아들 사랑해' 하면 아들도 하트를 해주고 생각지도 못한 예쁜 말을 해줄 때가 있다, 그러면 너무 위로된다, 큰 아이가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을 표현해 주니까 제가 더 위로받고 감동한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만화를 좋아한다는 오윤아의 아들을 위해서 책에 사인을 했다.
오윤아는 "엄마는 너를 동반자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따뜻한 마음 오래 잃지 않길 바란다"라는 허영만의 메시지를 읽으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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