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이재명보다 정치 오래 할 것..차기 국힘 대표? 안철수 추천"
2024.04.22 07:37
수정 : 2024.04.22 0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정치를 더 오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당선인은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 대표와 조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할 것 같냐'는 질문에 조 대표를 꼽았다.
그는 "이 대표는 2년 뒤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못 하지 않느냐"면서 "조 대표는 그 이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치를)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자신을 '스마트 보이'라고 자찬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이름이 나오자 "크레이지 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 전 위원장은 떠난다(고 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고 꼬집으며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잘 가시라"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안철수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안 의원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그래야 실패하니까"라고 비꼬면서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더라"며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오더라도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본인과 홍준표 대구시장 중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은 사람으로 홍 시장을 꼽았다.
그는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에 대한 비난을 (홍 시장이) 잘 해주지 않나. 그런 분이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