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월 21일까지 집중안전점검 실시
2024.04.22 08:50
수정 : 2024.04.22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4년 집중안전점검' 기간인 22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61일간 건설 현장, 노후 건축시설물, 도로시설물, 어린이 이용시설, 산사태 취약지역 등 1688곳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집중안전점검은 정부·지자체·도민이 함께 참여해 전남지역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813곳을 점검해 현지 시정 114건, 보수·보강 285건, 정밀안전진단 10건 등의 조치를 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 대상은 노후 시설물, 어린이 이용시설 등 사고 발생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물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토목·건축·전기·소방 등 189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 담당 공무원, 도민, 유관기관 등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다.
산사태 취약지역,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인력 접근이 곤란한 시설물은 드론을 활용하고, 육안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설은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점검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집중안전점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점검자가 현장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점검 결과를 등록토록 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은 자율 안전점검표를 제작·배부해 도민이 직접 점검에 참여토록 유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점검이 일상화되도록 안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점검 결과 현장에서 바로 시정이 가능한 가벼운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은 사용 금지·철거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하며,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업은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예산을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보수·보강이 시급한 3개 시설물에 대해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19억9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았다.
아울러 점검 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생활 속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급격한 기후·사회 변화로 재난 유형과 범위가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시설물 위험요소를 적극 발굴·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께서도 생활 속 위험요인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살피고, 이상 발견 시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안전신문고 앱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