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실적 발표 앞두고 강세... 하나금융지주 6%↑
2024.04.22 09:48
수정 : 2024.04.22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조정을 받아 온 은행주들이 1·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87% 오른 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65%, 4.91%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은행주들은 J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KB금융, 26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감독당국의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은행의 자체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외에 대규모 적립은 1·4분기보다는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들의 1·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도 기대감을 키운 요인이 됐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