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주류값 인상'에 글로벌주류기업과 업무제휴 논의 기대감↑

      2024.04.22 09:51   수정 : 2024.04.22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주류값 인상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최근 새주인이 교체 되면서 글로벌 주류기업과의 업무제휴 논의 등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제주맥주는 전일 대비 57원(+4.05%) 상승한 14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미국 대표 버번위스키인 '와일드터키'의 국내 판매가격이 5%인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일본산 위스키 가격이 대대적으로 오른데 이어 미국산 위스키 가격도 오른다는 소식에 맥주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에 기대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제주맥주의 경우 최근 새롭게 교체된 대주주인 더블에이치엠이 지난 18일 글로벌 주류업체과 업무 제휴 계약을 논의한다고 밝히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도 보인다.

더블에이치엠은 지난달 19일 공시를 통해 제주맥주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곳이다. 앞서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를 글로벌 F&B(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 중국 및 아시아권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딘다는 계획이다.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 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더블에이치엠은 "글로벌 주류 기업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제주맥주가 중국 수제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적자가 지속되는 가장 큰 원인인 낮은 가동률 문제를 해결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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