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에 강호필 육군 중장 진급...16년만에 '포스타' 대장이 맡아
2024.04.22 18:24
수정 : 2024.04.22 18:24기사원문
이날 국방부는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강호필 육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으며, 오는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차장을 중장이 아닌 대장이 보임하는 건 2006∼2008년 합참차장을 지낸 박인용 전 국민안전처 장관(72·해사 28기) 이후 16년 만이다.
정부는 강 중장에 대해 "현행작전 및 싸워 이길수 있는 군을 육성할 역량을 구비한 장군"이라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군사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동전력 및 감시자산 운용, 합동부대 조정·통제를 위해 합참의장을 보좌해 군심을 결집할 역량을 겸비했다"고 부연했다.
강 중장은 제1군단장, 제1보병사단장, 수방사 1경비단장 등 우리 군에서 가장 중요한 경계 및 경비작전 담당부대 지휘관을 역임했다.
그는 제1군단장을 비롯해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작전1처장 등 합참의 핵심 주요직위를 거친 합동작전 및 위기관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비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장이 1명 늘어나지만 370명 장군 정원은 그대로"라며 "(대신) 육군 중장 1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중장은 2022년 말 '북한 무인기 도발' 당시 대응 부실 지적에 따라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오 기확관은 "경고 처분 받았는데 처벌은 아니다. 경고는 이번 진급의 결격사유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가받은 '국방혁신4.0 기본계획'에서 미래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해 군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일단 장성 수를 370명으로 유지하지만 군 구조 개편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오는 25일 전후로 상반기 중장(3성) 이하 장성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