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유영재에 혼인 취소소송
2024.04.23 10:41
수정 : 2024.04.23 10:46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선우은숙(64)이 전 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60)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삼혼인지도 몰랐다'며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존재 윤지상·노종언 변호사는 23일 "어제 선우은숙 언니 A를 대리해 유영재를 지난해부터 5회에 걸쳐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선우은숙은 A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선우은숙은 이달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후 이틀 만인 5일 언론보도를 통해 유영재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관해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당 법무법인인 선우은숙을 대리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끝으로 "선우은숙 이혼 관련 유튜브 아이디 코알라를 비롯한 악성 댓글러들이 각종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 게시판에 허위 댓글을 양산하고 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악플러에게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대응할 계획이다. 피해자에 관한 2차 가해를 중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파경을 맞았다. 2022년 10월 재혼 후 1년 6개월 여 만이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5일 "유영재와 협의이혼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설 등이 제기됐고,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내가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영재가 자신과 결혼 전 방송 작가와 오랫동안 사실혼 관계였다는 의혹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걸 알았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영재는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했다. 19일 생방송에서 "사생활로 부담을 주기에는 더 이상 면목이 없다"면서도 사생활 논란 관련해선 끝내 침묵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했다. 1981년 탤런트 이영하(74)와 결혼, 26년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를 맡았다. 이후 SBS 러브 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를 진행했으며, 3년 만인 2022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로 복귀했다. 와이제이 프로덕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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