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감독 "이주빈 캐스팅? '눈물의 여왕' 보다 우리가 먼저"

      2024.04.23 12:43   수정 : 2024.04.23 12:43기사원문
허명행 감독 /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권일용 교수, 배우 이주빈과 호흡을 맞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명행 감독은 '부산행'(2016) '독전'(2018) '성난황소'(2018) '극한직업'(2019) '나쁜 녀석들: 더 무비'(2019) '시동'(2019) '백두산'(2019) '헌트'(2022) 등 작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오리지널 멤버로 전편의 액션을 담당했다가 4편의 메가폰을 잡아 연출 도전에 나섰다.

'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이날 허명행 감독은 권일용 교수에게 어떤 자문을 받았냐는 질문에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동석 형님과 친분이 있으시다"라며 "시나리오 속 상황을 예글 들면서 범행을 저지를 때 이게 가능하겠냐, 백창기가 경찰서를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렇게 반응이 펼쳐질 수 있냐 등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형사들이 수사할 때나 형사들의 대사들과 관련해서 이런 얘기가 있었다는 등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권일용 교수는 자문뿐만 아니라 특별출연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명행 감독은 "교수님이 나오실 때 하는 대사도 교수님이 말씀해 주셔서 대사화시킨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일용 교수의 연기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보신 컷이 베스트"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허명행 감독은 "연기를 하시는 게 더 어색하더라"며 "갖고 계시는 목소리로 그냥 하시는 게 낫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AI 연기' '발 연기'를 요청한 것은 아니냐고 하자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주빈 또한 첫 여성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에 허명행 감독은 "한지수라는 배역이 캐릭터가 원래 시나리오상에도 있었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이주빈 배우가 떠올랐고 너무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주빈은 현재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허명행 감독은 "캐스팅은 저희가 먼저 얘기했다"며 "물론 이제 되게 좋은 일"이라면서도 "잘하는 배우들은 어디 가서도 잘하니까 (화제작이) 겹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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